미즈시마 세이지 감독 인터뷰 ㄴ 콘크리트 레볼루티오


- 우선, 각본을 맡고 있는 아이카와 쇼 씨와는 '강철의 연금술사(2003)', '대 에도 로켓', 'UN-GO' 등에서 여러 차례 콤비를 짜고 있는데요, 두 사람의 "호흡이 맞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미즈시마 세이지 (이하 미즈시마) : 아이카와 씨는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각본을 쓰는 분입니다. 제가 권유한 것도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함께 원본을 세우는 기획 단계부터 같이 하고 있습니다.

같은 세대라는 것도 있고, 기탄없이 이야기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연출가 입장에서 자극을 받는 각본을 쓰십니다. 그래서 뭔가 함께 할 일이 없을까 하는 소리가 항상 오가고 있습니다. 


 

- 이 작품의 베이스는 아이카와 씨가 생각해온 기획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어떤 것일까요?

미즈시마 : 오리지널을 함께 만들자는 이야기는 전부터 했어요. 저는 어느 쪽이냐 하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냐보다는 어떤 사람을 보고 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있고, 이런 아이디어로 고 싶다는 말을 식사하러 갔을 때나 한잔 하러 갔을 때 둘이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본작의 원형 비스무리한 것은 그런 대화에서 나온, 아이카와 씨의 머릿속에 이미 있던 한가지 아이디어였죠. 후에 다시 말했을 때 아이카와 씨가

"이런 기획을 생각 중인데~" 라는 말을 듣고 제가 "이런 느낌이라면 재밌을지도" 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런 사람을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는 토론이 몇번 있었고 그 후에 기획서가 완성되었습니다.

 

그 스토리나 이야기의 기둥 같은 건 아이카와 씨가 생각하고, 거기에 제가 말하고 싶은 주제 등을 더하면서 시나리오에 적용시켜가는 느낌입니다.

그것이 문장으로 나오고 어떻게 해야 그 의도가 시청자에게 전해지나, 어떻게 영상으로 구축하냐를 생각하는 게 제 역할이네요. 작전을 세우는 게 아이카와 씨, 그걸 실행하는 게 저입니다. (笑) 강철의 연금술사 때부터 이런 느낌의 역할 분담이었죠.

 

 

- 캐릭터 원안을 담당하신 분들이 제각각인데, 이렇게 한 이유라면?

미즈시마 : 본작에는 '초인'이라 불리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개개인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을만한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그림이 섞이는 쪽이 재미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 본작에 다양한 초인들이 나오는데, 감독님이 어렸을 적 동경했던 히어로가 있다면?

미즈시마 : 꽤 있습니다. "가면라이더"와 "인조인간 키카이다"는 어린 나이에 흉내내고 싶어 높은 지붕에서 뛰어내리고 발을 삐고 했었습니다. (笑)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서부터는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던 "울트라맨"이나 "울트라 세븐"을 재방송으로 보고 굉장히 깊은 주제로 히어로물도 이렇게 재밌구나- 라고 새삼 느끼게 됐지요.

 

 

- 영웅이나 초인들의 액션씬도 볼거리 중 하나가 될 터인데, 영상적으로 어떤 액션씬을 묘사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나요?

미즈시마 : 요즘은 현실적이면서 상쾌한 액션이 적다는 기분이 들어서, 이 작품에서는 그런 리얼한 나사를 빼버리고 초인들의 멋진 모습을 소중히 생각하고,

제각각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 중입니다. 많은 초인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각각의 임팩트를 중요시하고.

구체적으로는 자유도를 가지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그분들로부터 아이디어 제안이 오기도 했구요.

이 애니메이터 분들도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많은 제안이 제게 왔고 재밌어지는 반응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이야기의 주인공인 '히토요시 지로'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미즈시마 : 초인들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후생성 관할 국가 조직 '초인과'에 소속된 유일하게 초인이 아닌 보통 인간입니다.

초인에 대한 동경과 애정이 강한 주인공으로 그의 눈을 통해서 이 시대의 초인이라는 것이 어떤 존재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므로

지로에 겹쳐 작품을 보시면 더 재밌으리라 생각됩니다.

 

 

- 이 작품에는 자동차가 변신하는 에쿠스라는 로봇이 등장합니다. 작중에서 변형 장면 등도 그려질 터인데, 작화 면에서 고생한 부분은 없나요?

 

미즈시마 : 제작 업체인 본즈는 작화 담당 여러분들의 수준이 높고 그 중에서도 멋진 액션과 변신 장면을 잘 그리는 애니메이터 분들도 많고,

이쪽이 요구한 것 이상으로 내주시기 때문에 고생은 하지 않아요. 정말 멋지네요.

 

 

- 이 작품의 무대가 되는 도시(도쿄)는 쇼와 시대의 분위기가 남아있으면서도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근미래 도시의 이미지도 느껴지는데 집착하는 점이 있나요?

 

미즈시마 : 작품의 기초가 된 시대를 그대로 영상화해도 별 재미 없고, 자료 수집 등에 혈안이 되어 버려서 이상하게 묶여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대충 조사한 다음 뭔가 다른 것을 하고 싶었어요. 이른바 "if"의 시대네요. 실제로 1960년쯤에 일어난 건축물의 디자인에 관한 운동이나 과거에 이런 유행이 있었다~고 밟은 다음 그쪽으로 가던 시절의 느낌 비슷한 것을 제시하면 가까운 미래의 이미지에 이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배경을 언제나 사실적인 방향이 아니라 아트같은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본작에서 미술을 담당하고 있는 마츠모토 히로키 씨는 사실"대 에도 로켓"이나 "하나마루 유치원" 이란 작품을 함께 하던 때부터 "애니메이션의 배경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그런 의미에서는 아직 대중적인 느낌의 분위기는 마츠모토 씨의 아이디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죠.

 


- 이 작품의 주목 포인트와 볼거리를 다시 한 번 가르쳐주세요.

 

미즈시마 : 제 주목 포인트를 전한다기 보다는 시청자 분들이 마음에 들어할 부분이 작품에 들어가는 게 좋을까 해요.

예를 들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통해 보게 되셔도 좋고, 액션씬을 중심으로 보셔도 좋고 말이죠. 여러가지 즐기는 방법이 있어야 좋다고 생각하니 마음대로 즐기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저와 아이카와 씨이므로, 이야기는 복잡한 방향으로 걸어가겠지만 (笑). 그건 본편을 보시면 알게 될 거라...

 

 

- 작화 작업도 시작해 가장 바쁠 시기라 생각되지만, 앞으로의 작업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미즈시마 : 이야기의 큰 흐름에 대해서는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원작이 아이카와 씨이기 때문에 아직 저도 다듬는다고 할까,

실체가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이 앞에 무슨 일이 있을지, 저 역시 시청자 여러분들과 같은 열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방송을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 분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미즈시마 : 공개된 PV를 보시면 색감이나 배경이나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실 겁니다. 초인들이 활약하는 대중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만, 그 안에 포함돼있는 빡빡한(하드한) 이야기를 즐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